“주유건을 꽂은 채 달리는 거야?” 두 눈 의심하게 만든 운전자, 면허증 뺏어라
||2025.03.12
||2025.03.12
인천에서 50대 여성이 실수로 주유소에서 주유건을 꽂은 채 차량을 몰고 나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주유건이 꽂힌 상태로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사진이 게시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운전자가 셀프 주유 후 주유건을 뽑지 않은 채 출발했다“, “사이드 미러도 확인하지 않는 운전자다”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지난 4일 오후 6시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 발견되었으며 “주유건을 꽂은 채 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를 발견했다.
운전자인 50대 여성은 인근 주유소에서 주유한 뒤 주유건을 빼지 않은 채 약 20~30m가량 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무면허 운전이나 음주운전 정황은 없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했다.
이처럼 주유소에서 시동을 켜둔 채 주유하거나,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하는 행위는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특히 주유소는 작은 불씨만으로도 대형 폭발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소방법 제79조 6항에 따르면, 자동차 주유 시 원동기를 정지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주유소 측에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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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운전자들은 주유소에서 반드시 시동을 끄고, 주유 후 주유건을 확인한 후 출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주유 후 실수로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하는 사례는 종종 발생하며 실제로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진 사고도 보고된 바 있다.
지난 2023년 6월, 한 운전자가 주유건을 빼지 않고 그대로 출발하면서 주유건이 반대편 손님에게 날아가 부상을 입힌 사건이 있었다.
이 사고에서 주유건이 빠지면서 충격을 받아 튕겨 나갔고, 이를 맞은 손님이 배를 부여잡고 쓰러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주유소에서의 작은 실수도 심각한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주유 전 차량 시동을 반드시 끌 것
✅ 셀프 주유 시 주유건이 제대로 제거되었는지 확인할 것
✅ 주유소 내에서 불법 흡연 및 인화물질 취급 금지
✅ 주유 후 출발 전 주유캡이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할 것
✅ 주유 중 차량 안에 타지 않고 정차 상태 유지
이번 사건은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단순한 부주의로 인해 심각한 화재나 부상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운전자들은 주유 후 반드시 주유건을 제거하고, 시동을 끄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