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잃은 일론 머스크, 주가 폭락에 테러까지
||2025.03.12
||2025.03.12
최근 테슬라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으며 수천 명의 연방 직원들을 해고하기에 나선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까지 퍼졌다.
어제까지 테슬라의 주가는 역대 최고 폭락을 기록하며 8천억 달러가 사라졌다. 이것으로 대중의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북미 지역에서는 테슬라 매장에 대한 테러가 이어지더니 10일엔 사이버 트럭에 화재 발생 사건에 조롱이 빗발치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주가 폭락에 이어 민심 이반 사태에 대해 “심각한 문제, 해결 방안 찾기가 어려워”라며 답답한 상황을 토로했다. 일론 머스크를 적극 지지하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관세 전쟁에 나서자 캐나다와 멕시코 등 주변 국가는 물론 유럽에서도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10일 SNS 채널을 통해 “일론 머스크는 미국을 돕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으며, 훌륭한 일을 해내고 있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뒤 이어 덧붙인 말이 불에 기름을 끼얹었다. 그는 테슬라 매장이 공격받고 시위가 이어진다는 상황에 대해 “급진 좌파 광인들이 불법적으로 공모해 테슬라를 보이콧한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그는 최근 광고주가 이탈하는 상황에 대해 고소하는 등 오히려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일반적인 선택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한편,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테슬라를 구매해 그에 대한 지지를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12일 모델 S를 인도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