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부터 운전 가능!” 전국 배달 오토바이·킥보드 싹 대체할 이것 등장
||2025.03.12
||2025.03.12
토요타가 SUV 열풍이 불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작고 실용적인’ 해답을 내놓았다. 바로 초소형 전기차 FT-Me다.
FT-Me는 기존 경차보다도 작으며, 심지어 일본의 경차(Kei-Car) 규격보다도 작다.
길이가 2.5m도 되지 않는(약 98.4인치) 이 전기차는 기존의 스마트 포투(Smart ForTwo)보다도 짧아 주차 공간을 절반만 차지할 정도다.
FT-Me는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탑재해 태양광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맑은 날에는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약 30km(19마일)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 및 최대 주행거리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차량 크기와 경량화된 차체 구조를 고려할 때, 도심 주행용으로 충분한 거리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토요타는 일부 유럽 국가에서 14세 청소년도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FT-Me가 일반 자동차가 아닌 ‘쿼드리사이클(Quadricycle)’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르면 쿼드리사이클은:
FT-Me는 14인치 휠과 185/60 R14 타이어를 장착해 도심에서 가벼운 이동 수단으로 최적화됐다. 또한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사용해 공기저항을 줄였으며,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특히, FT-Me는 배달 오토바이나 전동 킥보드 등의 대체제로 아주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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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속도가 45km/h로 제한되더라도 전동 킥보드나 전기 스쿠터보다 안정적이며, 날씨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배달업체들이 이미 전기차를 활용한 ‘친환경 배달’을 실험하고 있어, FT-Me 역시 배달용 전기차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FT-Me는 장애인을 위한 운전 설계도 적용됐다. 기존 차량은 페달로 가속 및 브레이크 조작을 해야 하지만, FT-Me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휠체어 이용자도 별도의 개조 없이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일본 자동차 브랜드 마쓰다(Mazda)가 MX-5(미아타)에서 시도한 적이 있다.
미아타는 휠체어 사용자도 운전할 수 있도록 핸드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으며, FT-Me 역시 비슷한 접근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FT-Me가 기존 전기차 대비 3배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차량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FT-Me가 재활용 소재를 광범위하게 활용했기 때문이다.
유럽 시장에 출시될 경우, FT-Me는 토요타의 가장 작은 차 ‘아이고 X(Aygo X)’보다 더 작은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토요타는 아직 FT-Me의 양산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초소형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실제 생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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