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망기술 특화 AI 개발한다…전용 컴퓨터 자원도 확충
||2025.03.12
||2025.03.12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정부가 과학기술 지식 창출에 특화한 차세대 AI 개발에 나선다. 연구 현장에서 AI 활용을 확산해 원천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AI+S&T(Science&Technology)'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회의에서는 R&D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AI 활용 확산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정부는 2026년부터 8대 유망기술 분야 특화 AI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된 AI모델은 신구조·신물성 탐색, 반복실험 수행 및 대량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분야별 고난이도 연구 수행을 지원하게 된다. AI 활용 연구가 비교적 활성화된 혁신 신약, 차세대 신소재 분야와 같은 AI 활용 R&D 혁신 성공사례는 과학기술 분야 전반에 확산할 방침이다.
초연산이나 원리 규명 등 새로운 과학기술 지식 창출에 특화한 차세대 AI+S&T 기반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 원리를 도출하는 등 고차원의 난제를 다룰 수 있는 기반기술 개발이 목표다.
AI+S&T 인프라도 강화한다. AI 활용 연구를 위한 컴퓨팅 수요에 대응해 AI+S&T 전용 컴퓨팅 자원을 확충한다.
중·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는 연구 지원을 위한 600PF급 슈퍼컴퓨터 6호기를 연내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개시한다. 올해 중으로는 소규모 연산자원을 요구하는 연구에 특화한 40PF급 인프라도 구축해 출연연 등이 공동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고품질 데이터 구축 환경을 조성한다. 연구과정에서 생성·수집된 연구데이터와 AI모델을 국내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R&D를 통해 데이터 활용체계를 구축한다. 소재, 바이오 분야는 기존 분야별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확충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가 AI 활용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연구자의 행정 부담 완화를 위해 연구관리 행정 전반에 AI 도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협력 연구자 추천이나 연구동향 분석·예측, 정부 R&D 추천, 논문·특허 지원 등에 AI를 적용한다. 내년부터는석·박사과정 연계 교육 및 재직자 대상 단기교육 등을 통해 AI 이해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에 착수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활용 R&D 패러다임 전환은 AI 기술력을 활용해 과학기술 연구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연구현장 AI 내재화를 통해 차별화된 원천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신산업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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