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고차 거래대수 두 자릿수 상승 ‘봄날 오나?’
||2025.03.12
||2025.03.12
2025년 2월 중고차 거래대수가 전월대비 13.5% 상승한 19만 9,137대로 집계됐다. 12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2025년 2월 중고차 이전등록 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월 17만 5,412대보다 더 늘어나 중고차 비수기가 막을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거래대수 현황을 분석해 보면 전통적으로 자주 거래하는 중고차들이 거래 상위 리스트를 장악했다. 국산 승용차 모델의 경우 기아 모닝이 1위, 쉐보레 스파크가 2위, 현대차 그랜저 HG가 3위를 차지했다. 수입 승용차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7세대와 6세대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2025년 2월 중고차 거래 현황을 분석해 보면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진 것은 물론 전년대비 상승폭도 6.9%나 오르며 2025년 거래 현황 특성을 잘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거래 대수가 올라가는 것은 신차효과보다는 불황기 호황 분야의 특징으로 분석된다. 다시 말해 신차를 사기 보다는 더 보수적이고 경제적인 선택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셈이다.
특히 중고차 외형별 실거래 대수현황을 봐도 이런 불경기의 인식은 그대로 이어진다. 세단과 SUV는 거래대수가 많아졌고, 쿠페와 왜건 등 모델은 각각 11%와 1.3% 거래가 각각 줄어들었다. 이는 기호를 반영하는 차체 외형으로 주로 모험심이 강한 소비자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부문이 줄어드는 것은 안정적인 선택에 따른 향후 거래 감가까지 계산한 선택이라는 것.
연령별 거래는 50대와 40대 등 가장 구매력이 강한 남성층이 차지했으며, 20대와 70대는 구매력이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중고차 수출 대수가 급격히 증가해 수출말소가 역대 최다인 6만 5,047대로 나타났다. 중고차 거래대수가 활발해짐에 따라 수출 등 관계 분야의 수치도 함께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