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시장, LFP의 급성장에 주목
||2025.03.11
||2025.03.11
[CBC뉴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등록된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사용된 양극재 총 적재량은 192만9천t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14% 증가한 67만8천t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배터리 시장에서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등의 삼원계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원계 양극재 시장의 총 적재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89만2천t으로 집계됐으며, LG화학과 롱바이 등 중국계 기업들이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특히 LFP 시장은 전년 대비 53% 급증하며 103만7천t을 기록, 시장 점유율을 54%로 확대했다. LFP 양극재는 전량 중국 기업이 공급하고 있으며, 후난위넝과 다이나노닉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 외 지역에서도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LFP 채택을 확대하면서, 양극재 업체들은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해 LFP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하이니켈 NCM과 LFP 간 기술 및 비용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에 따라 시장의 역학 구조도 지속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LFP의 급성장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