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中 엔진 생산능력 절반 감축…전기차 전환 가속
||2025.03.11
||2025.03.11
혼다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엔진 공장 생산 능력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혼다는 광저우 공장 생산 라인 2개를 1개로 축소해 엔진 조립 능력을 기존 연간 52만 개의 절반으로 줄일 방침이다. 혼다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차 엔진의 30% 수준에 해당한다.
앞서 혼다는 광저우자동차그룹(GAC)과의 합자 회사가 운영하는 휘발유차 조립 공장 3곳 중 1곳의 생산을 올해 1월 중단했다.
혼다의 중국 시장 판매 실적은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2024년 혼다의 중국 판매량은 85만 대로, 전년 대비 30%나 급감했다.
혼다는 전기차 중심으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광저우시에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추가로 가동해 전기차 연간 생산 능력을 24만 대까지 확보했다.
이같은 혼다의 행보는 중국 시장의 급변하는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