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슈퍼널, 美 CHC와 AAM 네트워크 개발...eVTOL 운영부터 MRO까지 협업
||2025.03.11
||2025.03.11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사업법인 '슈퍼널(Supernal)이 에어택시 상용화를 위해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 슈퍼널은 글로벌 회전익 항공기 운항 서비스 기업과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네트워크를 공동 개발, 향후 에어택시를 여객 운송 외 구조와 응급 의료서비스 분야로의 확대 운영을 모색한다.
슈퍼널은 해상 운송과 수색 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헬리콥터 비행 서비스 회사인 CHC 헬리콥터, 회전익 항공기 유지보수(MRO) 서비스를 제공하는 CHC 자회사 헬리원(Heli-One)과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차량 운영 확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협약에 따라 CHC 헬리콥터는 슈퍼널 eVTOL 차량을 운영하고 헬리원은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이들은 슈퍼널의 차량, CHC의 비행 운영 서비스, 헬리원의 MRO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합해 AAM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확장하기 위한 협업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CHC가 향후 AAM 상용 여객 운송뿐만 아니라 해양 에너지, 수색 및 구조, 응급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슈퍼널의 eVTOL 차량을 어떻게 운영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목표이다. CHC는 자사의 글로벌 경험과 헬리원의 지원 서비스를 슈퍼널의 eVTOL 차량에 결합하면 운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HC는 세계 최대 헬리콥터 대여업체로 75년 이상 안전, 신뢰성,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현지 전문성을 제공해왔다.
헬리원은 주요 헬리콥터와 엔진 제조업체의 광범위한 기체 및 구성 요소에 대한 인증과 전문성을 갖춘 헬리콥터 운항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업체이다. 초기 eVTOL 주문자위탁생산(OEM) 시장에서 슈퍼널 차량에 MRO 서비스를 제공해 입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3사는 헬리원이 CHC와 전 세계 다른 슈퍼널 eVTOL 차량 운영자에게 MRO 서비스 제공 방법을 모색한다. 3사는 향후 eVTOL 배치 지역과 사용 사례, 경로 및 네트워크를 파악해 시장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슈퍼널은 세계 최대 로터크래프트(회전익기) 운영사인 CHC와 로터크래프트 MRO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리원과 손잡고 eVTOL 차량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슈퍼널은 미래 eVTOL 사업자가 선택하는 대표적인 주문자위탁생산(OEM)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이 2020년 미국에 설립한 UAM 법인이다. 현대차와 기아 및 현대모비스가 모두 9억2000만 달러(약 1조2732억원)를 슈퍼널에 투자했다.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인 S-A2를 개발하고 있다. 최대 시속 200㎞, 고도 400~500m에서 비행하며, 도심 내 약 60㎞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지난해 에어택시 운영사 2곳과 운항지원사업(FBO)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에어택시 인프라를 구축하며 상용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본보 2024년 10월 23일 참고 현대차 슈퍼널, 에어택시 운영사 2곳 파트너십 체결…UAM 네트워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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