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그랜저 재고 할인…세단 판매 부진 반영
||2025.03.10
||2025.03.10
[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현대자동차가 세단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쏘나타와 그랜저 재고 할인에 나섰다.
지난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한 달 동안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 구매 시 최대 265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생산된 재고 물량에 대한 기본 할인이 100만 원이며, 전시차 할인(20만 원), 포인트 지급(40만 원), 재구매 할인(최대 40만 원), 트레이드인(50만 원) 등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
그랜저(하이브리드 제외) 역시 유사한 조건으로 최대 285만 원까지 할인된다. 하지만 재고 할인율이 쏘나타의 경우 최대 3.6% 수준으로, 파격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의 세단 판매량은 지난달 1만6708대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아산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SUV 판매량(1만9769대)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크다.
신형 쏘나타 출시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현대차는 통상 5~7년 주기로 신차를 완전 변경하는데, 8세대 쏘나타가 2019년에 출시된 만큼 올해 9세대 모델이 나와야 하지만 아직 개발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세단 수요 감소로 인해 쏘나타의 단종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의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투싼, 아반떼,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SUV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미국 판매량에서도 쏘나타는 5334대로 현대차 주요 모델 중 하위권을 기록했다.
세단 시장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재고 할인 정책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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