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반기 공채 시작…현대차·LG·한화도 채용 한파 녹이기
||2025.03.10
||2025.03.10
삼성이 상반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한화그룹, 네이버 등 주요 대기업도 채용 한파 녹이기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삼성전자 등 삼성 16개 계열사는 올 상반기 수천명 규모의 신입 공채를 시작했다.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 현실에서도 인재 유치를 위해 공채 제도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 사원 공개 채용 제도를 유지 중인 삼성은 10일부터 2025년 상반기 공채를 실시했다. 대상 계열사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물산·삼성중공업·삼성E&A·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제일기획·에스원·삼성웰스토리 등 16곳이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에 따라 (그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2022년 10월 삼성인력개발원을 찾은 자리에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다”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도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채용은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등 총 3개 부문, 68개 직무에서 모집한다.
현대차는 향후 울산 EV(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으로 생산과 제조 시스템의 기술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생산·제조 부문 인재를 집중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 ▲리빙솔루션사업부 ▲부품솔루션사업부 ▲HS연구센터 등 부서에서 각각 두 자릿수로 신입 인재를 선발한다. 17일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
한화오션도 23일까지 일반전형과 외국어 유능자를 뽑는 글로벌 챌린저 두 전형으로 상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설계와 사업 관리를 중심으로 한 일반 공채에 더해 스마트 조선소 운용의 핵심 인력이 될 생산직 인력 채용도 진행한다.
네이버는 5일부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를 포함해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페이, 스노우 등 4개 법인 4개 전 직군에 걸쳐 모집한다. 지원 서류는 네이버 커리어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오전 11시까지 접수 받는다. 최종 합격자는 7월 중 입사 예정이다.
HD현대그룹도 4일부터 조선 부문과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전 그룹사가 동시에 직군별 공채를 실시 중이다.
이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일까지, LX인터내셔널은 23일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4일까지 신입사원 채용 서류를 받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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