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전환’ CJ CGV, 4년 만에 희망퇴직 재단행
||2025.03.10
||2025.03.10
CJ CGV가 2월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CJ CGV가 지난해 국내에서 76억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영향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올해 2월 근속 7년차 이상 대리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를 떠난 이는 80명쯤이다. CJ CGV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경영이 악화된 2021년 2월 이후 다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CJ CGV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매출이 전년 대비 26.7% 증가한 1조957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759억원으로 같은 기간 54.8% 성장했다. 문제는 국내 실적이다.
CJ CGV는 지난해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7588억원이다. 연간 영업손실은 7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파묘’와 ‘범죄도시4’ 등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2편 등장했지만 하반기 흥행작이 부족한 영향이다.
CJ CGV는 국내 극장가가 어려워지면서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