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1월 중국 제외 세계 전기차 테슬라 제치고 판매 1위
||2025.03.10
||2025.03.10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이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중국 이외 세계 80개국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판매량에서 폭스바겐그룹이 전년 대비 68.5% 늘어난 8만 2000대를 판매하며 1위 올랐다.
테슬라는 전년 대비 14.7% 감소한 5만 7000대를 판매,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3만7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폭스바겐그룹의 호조는 주력 모델인 ID.3, ID.4, ID.7, Q4 e-Tron 등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탑재한 차들의 판매 확대에서 비롯됐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한 것이 폭스바겐의 성장을 견인했다. 소형 전기차 중심의 라인업 확대가 유럽 내 전기차 보급 확대 흐름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테슬라는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45.9%, 북미에서 2.1% 감소하며 주요 시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EV6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이 개선되면서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으며, 기아 EV3·EV9도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을 제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IRA 세액 공제 혜택을 활용한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이 가장 큰 폭인 20.5% 성장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53.7%를 차지했다. 북미 시장은 10.9% 성장해 시장점유율 10.5%를, 아시아(중국 제외) 시장은 9.2% 성장해 시장점유율 13.5%를 기록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