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90 등 전기차 배터리 800V 업그레이드…충전 속도 대폭 향상
||2025.03.10
||2025.03.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볼보가 EX90의 배터리 팩을 800V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가 전했다.
볼보의 전기 모델 라인업에서 플래그십으로 자리 잡고 있는 EX90의 현재 배터리 팩은 약 400V로, 이는 대부분의 용도로는 적합하지만 플래그십 제품으로서는 경쟁 모델인 기아 EV9, 현대 아이오닉 9, 루시드 그래비티 등에 비해 뒤처진다는 평가다.
반면 EX90과 같은 SPA2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최근 공개된 전기 세단인 ES90은 800V 배터리 팩이 장착될 예정이다. 이에 EX90에도 새로운 변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800V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400V EX90은 DC 급속 충전기에서 최대 250킬로와트로 충전할 수 있으며, 10-80% 충전이 약 30분 만에 가능하다. 800V로의 전환은 350킬로와트 급속 충전기에 연결되었을 때 충전 시간을 최대 10분까지 단축할 수 있으며, 이는 50% 개선된 수준이다.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오토익스프레스(Auto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주행 거리와 충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400V로 시작한 SPA2 아키텍처를 업그레이드하고자 한다. 이제 10분 만에 약 300km의 주행 거리를 충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것을 800V로 전환할 것"이라며 "ES90은 800V로 시작되고, SPA3에서 나올 EX60도 800V로 출시될 것이다. 이는 플랫폼 전반에 걸친 표준화다. 또한 EX90 역시 연식 변경 중 하나에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