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매각 기한 연장 시사…"필요하다면 연장 가능"
||2025.03.10
||2025.03.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의 매각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틱톡에 대한 질문을 받고 "틱톡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아직 최소 한 달이 더 남아있어 연장 조치가 필요하진 않다"라고 밝혔다. 다만 "틱톡 매각이 내달 5일까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마도 매각 기한을 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그 거래(매각)를 승인하기를 바란다"라며 중국이 일정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특정 기업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의회가 통과시킨 '틱톡 금지법'에 따르면,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올해 1월 19일까지 틱톡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틱톡 금지법에 75일의 유예 기간을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매각 기한도 4월 5일까지로 조정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을 중개하고 싶고, 그 조건으로 미국 정부가 틱톡 지분의 50%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