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너는 내려가 있어”.. 2월 ‘1위’ 車 브랜드, 베스트셀링은 누구?
||2025.03.08
||2025.03.08
BMW가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전기차 보조금이 본격 지급되면서 테슬라 모델 Y가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19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한 수치로, 전기차 보조금 확정과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BMW는 6,274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메르세데스-벤츠(4,663대)와의 격차는 1,600대 이상으로 벌어졌다.
테슬라는 2,222대로 3위를 차지했으며, 렉서스(1,337대), 볼보(1,046대), 포르쉐(703대), 토요타(623대), 아우디(609대), 미니(538대), 폭스바겐(499대)이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BMW는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최다 판매 브랜드 자리를 지키며 수입차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테슬라 모델 Y(2,038대)였다. 이는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 E200(927대)와 3위 BMW 520(922대)의 판매량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본격화되면서 테슬라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내연기관 중심의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판매된 수입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 대수는 1만3,013대로 전체의 64.4%를 차지하며, 전년 동월 대비 38.1% 증가했다.
전기차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3,757대로 전체의 18.6%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전년 대비 220% 급증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반면, 가솔린차(3,226대, 16.0%)와 디젤차(203대, 1.0%)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유럽 브랜드가 1만5,017대로 전체 수입차 시장의 74.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일본 브랜드는 2,258대(11.2%), 미국 브랜드는 2,924대(14.5%)로 뒤를 이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필두로 한 독일 브랜드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브랜드는 렉서스(1,337대)와 토요타(623대)가 주요 판매량을 견인했다.
미국 브랜드에서는 테슬라(2,222대)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BMW의 강세와 함께 테슬라 모델 Y의 베스트셀링카 등극이 주요 변화로 나타났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이후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차 역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수입차 시장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앞으로 브랜드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