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로부터 독립 이번엔 현실로?...추론 모델도 개발 중
||2025.03.08
||2025.03.08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적 파트너인 오픈AI를 넘어 자체 AI 역량을 키우려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AI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 파일도 공개되고 있어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내부적으로 MAI로 불리는 자체 모델군들에 대한 학습을 완료했다.
MAI는 여러 벤치마크 테스트들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와 맞먹는 성능을 보였다고 디인포메이션이 한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자체 AI 모델 개발은 마이크로소프트 AI CEO 타이틀을 단 무스타파가 이끄는 조직 내 한 팀이 주도하고 있다.
이 팀은 거대 언어 모델(LLM) 외에 문제를 해결하기 전 단계적으로 생각하는 사고 체인(chain-of-thought) 기법을 사용하는 추론 모델에 대한 학습도 진행 중이다. 이것은 오픈AI와 직접 경쟁할 것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이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어시스턴트 제품군인 코파일럿에서 오픈AI 모델을 MAI로 바꾸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 MAI 모델을 외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해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선보이는 것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MAI로 실전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MAI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고, 회사 내부에서도 광범위하게 쓰는 단계도 아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경쟁사들 AI 모델도 코파일럿에 적용해 보려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앤트로픽,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 딥시크와 메타 오픈소스 모델들도 포함된 것으로전해진다. 오픈AI 의존도를 낮추고, MAI에 대한 베팅에 따른 리스크도 줄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MAI 모델 학습에는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기술적인 문제들, 갑작스러운 전략 변화, 슐레이먼식 관리 및 기술 전략에 동의하지 않은 몇몇 베타랑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