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작년 연봉 29억…"최대 실적 보상"
||2025.03.07
||2025.03.07
기아 송호성 사장이 지난해 약 29억원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아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총 107조4487억원의 매출과 12조66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는데, 이러한 성과가 경영진 보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송호성 사장은 2020년부터 기아를 이끌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전동화 전략을 강화해왔다. 특히 전기차 EV6와 EV9의 성공적인 출시와 SUV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기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기아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약 308만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수익성 높은 RV 모델의 판매 확대가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연봉 지급 문제가 오는 14일 열리는 기아 주주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재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만 보수를 받고 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기아에서도 별도 보수를 지급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확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다만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겸직 임원이 과도한 보상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