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앞서가는 BMW… 1위 수성할까
||2025.03.07
||2025.03.07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년 연속 국내 수입차 업계 판매 1위 자리를 지킨 BMW가 올해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1위 수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등록 집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 2월 6,27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663대의 벤츠, 3위는 2,222대의 테슬라다.
이로써 BMW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1월엔 5,960대의 판매실적으로 3,790대를 기록한 벤츠를 제친 바 있다. 격차 또한 뚜렷하다. 아직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BMW의 누적 판매실적은 벤츠를 3,781대 앞서고 있다.
물론 아직 상당한 기간이 남은 만큼, 속단하긴 이르다. 신차 출시 등 여러 변수도 간과할 수 없다. 다만, 3년 연속 1위 달성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다.
1995년 수입차 업계 최초로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일찌감치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던 BMW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위상을 떨친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벤츠에게 1위를 내준 뒤 7년 연속 2위에 머무르며 자존심을 구겼고, 이 기간 화재결함 파문으로 크게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다 2023년 1위 탈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도 BMW와 벤츠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