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베링거인겔하임에 수출한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약 기술반환”
||2025.03.07
||2025.03.07
베링거인겔하임이 유한양행에서 2019년 도입한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물질을 반환한다.
유한양행은 7일 GLP-1/FGF21 이중작용항체인 BI 3006337(YH25724)의 개발 중단을 베링거 인겔하임에게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유한양행은 2019년에 베링거인겔하임에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및 관련 간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물질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기술수출 금액은 총 8억 7000만달러(1조 2578억원)로 계약금으로 4000만 달러(578억원)를 수령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허여된 권리를 반환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한 가능성 및 임상시험에서의 긍정적인 안전성 결과에 근거해 동 물질의 개발을 계속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GLP-1과 FGF21의 활성을 갖는 이중작용항체다. 유한양행이 개발하고 제넥신의 항체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하이브리드 FC'를 접목한 융합단백질이다. 전임상연구 결과, 이중작용제는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 항섬유화 효과를 발생시켜 간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술수출로 수취받은 계약금 4000만 달러 및 마일스톤 기술료 1000만 달러(144억원)는 반환의무가 없어 재무적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