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자발적 AI 서약’ 조용히 사문화 처리
||2025.03.06
||2025.03.0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2023년 조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체결한 자발적 AI 안전 서약을 웹사이트에서 조용히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바이든 행정부가 기술의 오용을 막기 위한 행정명령과 함께 기업들에게 AI 기술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개발하도록 한 '자발적 서약'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앤트로픽은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함께 AI 안전 약속을 준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는 법적 구속력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
이러한 서약에는 새로운 기술의 위험을 이해하며, 투명성을 높이고, 오용 가능성을 제한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포함된다. 백악관은 발표 당시 "신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은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AI 시스템의 출시 전 내부 및 외부 보안 테스트, 민감한 AI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 투자, AI 생성 콘텐츠의 워터마킹 방법 개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는 다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AI 관련 행정명령을 폐지했고, 연방 기관들이 이념적 편향이 없는 AI 개발을 촉진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앤트로픽이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발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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