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장애인가정 위한 ‘초록여행’ 5월 참가자 모집
||2025.03.06
||2025.03.06
[잡포스트] 양동주 기자 = 기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초록여행’이 2025년 5월 여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초록여행은 이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가정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모집을 통해 총 18가정이 여행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올해 초록여행은 △테마여행 △경비여행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테마여행은 ‘항공/차량 여행’과 ‘철도/차량 여행’으로 나뉘며, 선정된 가정에는 이동 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항공/차량 여행’은 내륙에서 제주도로 떠나는 일정으로, 선정된 3가정에 왕복 항공권과 장애친화 차량, 유류가 지원된다.
‘철도/차량 여행’은 서울, 부산, 광주 등 8개 지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선정된 7가정에 왕복 KTX 승차권과 장애친화 차량, 유류가 제공된다.
지난해 초록여행을 통해 제주도를 방문한 한승진(42) 씨는 “비행기 탑승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차량까지 지원받아 제주 관광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며 “가족들과 한라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경비여행은 장애친화 차량과 유류, 문화여가활동비, 필요 시 운전기사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부산, 광주 등 7개 사무소에서 출발하며, 총 8가정이 선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초록여행을 통해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한 김미정(38) 씨는 “이동권이 보장될 때 삶의 질도 높아진다”며 “장애 친화 차량 덕분에 이동이 편리했고, 가족과 함께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초록여행은 국내 등록 장애인 중 초록여행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테마여행은 2~4인, 경비여행은 3인 이상의 가족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초록여행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운영 기관인 사단법인 그린라이트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초록여행은 장애학생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휠체어 사용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학여행 및 체험학습 시 휠체어 탑승 편의 차량과 기사, 유류비를 상시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학생들도 또래 친구들과 함께 원활하게 야외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지난해 시작된 이 지원 사업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아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함께 운영하는 초록여행은 2012년 출범한 국내 대표적인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약 9만 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의 기회를 얻었다.
초록여행이 제공하는 늦봄과 초여름의 특별한 여행이 많은 장애인가정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