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50과 궁합 잘 맞는 커세어 추천 부품 4선 [2025 기대주]
||2025.03.06
||2025.03.06
조금은 오래된 게이밍 PC를 새로 장만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에게 올해는 몇 년만에 찾아온 설레임 가득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프로세서와 플랫폼에서는 인텔과 AMD 모두 몇 년만에 새로운 아키텍처를 사용한 프로세서로의 세대 교체에 나섰다. 그래픽카드도 엔비디아와 AMD 모두 새로운 아키텍처를 탑재한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선보여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최신 프로세서와 플랫폼,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새로운 게이밍 PC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먼저, 최신 프로세서가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해 줄 쿨러는 최신 소켓 규격 지원과 프로세서의 발열량 특성 등에 최적화된 최신 모델이 유리하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원활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공간을 갖춘 케이스와 충분한 용량을 갖춘 파워서플라이가 필요하다.
커세어는 2025년형 ‘AI 게이밍 PC’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돕는 PC 부품 기대주들을 소개했다.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의 제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고성능 메모리와 일체형 수랭 쿨러, 장시간의 하드한 게이밍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파워 서플라이와 케이스 등이다. 이들 부품은 차세대 ‘AI 게이밍 PC’ 시대에 게이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한 조각의 아쉬움을 채운다.
고성능 게이밍 PC 잠재력 극대화하는 메모리와 쿨러
일반적으로 PC의 게이밍 성능은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같은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더라도 다른 부분들에서 성능이 충분치 않으면 제 성능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극한의 성능을 위해 고성능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를 사용할수록 메모리 성능과 쿨링 성능에서 오는 성능 차이가 찰나의 승부를 결정짓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커세어 DDR5-6000 CL30 벤젠스(VENGEANCE) RGB DP 화이트 패키지’는 게이밍을 위한 성능과 화려한 비주얼을 모두 갖춘 메모리다. 16GB 모듈 두 개로 최신 게임에서도 넉넉한 32GB 용량을 제공한다. 동작 속도 6000MT/s는 최신 플랫폼들의 정규 메모리 동작 속도인 5600MT/s 보다 더 높다. 화려한 RGB 조명이 장착된 방열판이 성능과 시각적인 만족감을 모두 높인다.
무엇보다 이 메모리의 특징은 ‘지연 시간’에 있다. 일반적인 DDR5-5600 메모리의 타이밍이 CL46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DDR5-6000 동작 속도에서 CL30 급의 타이밍 설정은 매우 공격적이다. 메모리 타이밍의 지연시간이 낮으면 그만큼 다음 데이터에 대한 준비가 빠르고, 긴박한 게이밍 중 더 높은 반응성을 얻을 수 있다. 메모리 동작 속도를 많이 높이지 않아 프로세서의 메모리 컨트롤러 동작 설정에 따른 지연 시간 손해를 줄인 점도 눈에 띈다.
화려한 비주얼도 또 다른 특징이다. ‘커세어 DDR5-6000 CL30 벤젠스 RGB’ 메모리는 모듈 상단을 감싸는 파노라믹 조명 바에 각각 개별 조정이 가능한 다이내믹 RGB 조명이 10개 구역에 나뉘어 탑재됐다. 이 RGB 조명은 커세어의 iCUE 소프트웨어로 직접 설정 가능하고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RGB 조명 설정 기능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 화이트 컬러에 스타일리시한 알루미늄 방열판을 갖춰 화이트 콘셉트의 PC에서 디자인적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대 250W 이상의 전력 소비량을 보이는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들은 충분한 쿨링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 성능을 낼 수 없다. 프로세서에 충분한 수준의 쿨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프로세서가 제품 보호를 위해 성능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쓰로틀링(Throttling)’ 현상이 나타나고 게이밍 시 쓰로틀링 현상은 급격한 성능 저하와 버벅임으로 나타난다. 이런 ‘쓰로틀링’ 없이 언제나 최고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성능의 쿨러가 뒷받침돼야 한다.
‘커세어 iCUE 링크 타이탄 360 RX LCD (iCUE LINK TITAN RX LCD)’는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에 필요한 높은 쿨링 성능과 뛰어난 비주얼에서의 만족감을 모두 제공하는 올인원(AIO)형 수랭 쿨러다. 이 쿨러의 ‘플로우드라이브(FlowDrive)’ 쿨링 엔진은 3상 모터로 구동되는 고성능 펌프와 정밀하게 설계된 냉각판 표면 프로파일이 조합돼 CPU의 열을 빠르게 라디에이터로 옮긴다.
라디에이터는 최대 120mm 쿨러 3개를 장착하는 ‘3열’ 구성으로 충분한 용량을 갖췄다. 이 라디에이터로 옮겨온 열은 ‘커세어 RX RGB 팬’을 통해 제거되는데 ‘에어가이드(AirGuide)’ 기술과 마그네틱 돔 베어링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과 저소음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팬의 회전 속도는 완전 정지에서부터 최대 2100RPM까지 정확히 제어할 수 있어 사용 환경에서의 급격한 발열량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
비주얼 측면에서는 RGB 조명을 넘어 ‘화면’을 장착해 화려한 연출이 가능한 점이 눈에 띈다. 제품에는 480x480 해상도와 초당 30프레임 움직임 성능, 600cd/m² 밝기를 갖춘 2.1인치 IPS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사용자들은 iCUE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 화면에 미리 등록된 프리셋이나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나 배경, 정보 등을 표시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펌프 캡도 모듈형으로 설계돼 새로운 디자인이나 메인보드 전원부 냉각을 위한 팬 모듈, LCD 스크린 모듈 등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최신 고성능 그래픽카드에도 든든한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50 시리즈 등 게이밍용 최신 고성능 그래픽카드들은 그 성능만큼이나 만만치 않은 전력을 소비한다. ‘지포스 RTX 5080’은 그래픽카드만 최대 360W의 전력을 소비하며 ‘지포스 RTX 5090’은 최대 소비전력이 575W에 이른다. 높은 가격대에도 구하기 힘든 고성능 그래픽카드인 만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해졌다. 최신 그래픽카드들을 지원하기 위해 ATX 3.1 규격과 PCIe 5.1 지원도 확인해야 한다.
커세어의 2025년형 RMe 시리즈 파워서플라이는 최신형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게이밍 PC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풀 모듈형 파워서플라이다. 용량은 650W에서 최대 1000W까지 마련됐다. 이 중 ‘지포스 RTX 5080’ 탑재 구성까지는 850W로도 충분하고, ‘지포스 RTX 5090’을 고려한다면 1000W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구성과 설정에 따라서는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를 탑재하고도 850W 용량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커세어의 2025년형 ‘RMe’ 시리즈는 최신 ATX 3.1, PCIe 5.1 표준을 지원하며 최대 90% 효율의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골드 인증을 갖췄다. ATX 3.1 규격은 이전의 ATX 2.x 규격보다 전압 출력 안정성이나 과부하 상황에 대한 기준도 더 높고, 저부하 상황에서도 60% 이상의 효율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 점 등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최대 600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2V-2x6 커넥터가 도입됐는데 최신 지포스 RTX 50 시리즈에 이 커넥터가 사용되고 기존의 12VHPWR 커넥터와도 호환된다.
출력 구성에서는 가용 출력 전체를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가 사용하는 12V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블은 풀 모듈러 방식으로 필요한 케이블만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깔끔한 PC 구성이 가능하다. 그래픽카드의 보조전원을 위한 PCIe 케이블은 12v-2x6 케이블과 기존의 8핀 케이블 구성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그래픽카드와의 구성에서도 걱정할 필요 없다.
PC 구성에서 ‘케이스’의 선택은 확장성, 사용 편의성 뿐만 아니라 의외로 성능에도 영향을 준다. PC의 모든 주요 부품들이 장착되는 케이스의 구조는 물리적으로 PC에 어떤 부품을 장착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며 케이스의 공기 흐름 설계는 PC에 장착된 부품들이 발열 문제 없이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에 영향을 준다.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체형 수랭쿨러를 효과적으로 장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커세어의 ‘프레임 4000D’ 미들타워 케이스는 기존 커세어의 ‘4000 시리즈’ 케이스를 기반으로 ‘프레임 모듈형 케이스 시스템’ 구조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 케이스에 적용된 모듈형 케이스 시스템은 기본 프레임 구조에서 필요에 따라 다양한 옵션 구성을 제공해 유연한 구성이 가능하다. 장착할 수 있는 팬 크기의 선택 폭도 넓고, 내부 측면 패널도 필요에 따라 탈착 가능하며, 커넥터가 모두 후면으로 연결되는 메인보드들과도 사용할 수 있다.
‘프레임 4000D’에는 전면과 루프, 측면에서 최대 10개의 120mm 팬이나 7개의 140mm 팬을 장착할 수 있으며 위치에 따라 다른 크기의 팬 구성도 가능하다. 특히 전면에는 200mm 팬을 두 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팬이 장착되는 위치에는 수랭 시스템의 라디에이터도 장착할 수 있는데 루프와 전면, 측면 모두 최대 360mm급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고 후면은 140mm 수랭 구성에 활용할 수도 있다.
장착 가능한 팬 크기와 위치 또한 변경 가능하다. 커세어의 ‘인피니레일(InfiniRail)’ 다중 위치 팬 마운트 시스템은 케이스 전면과 상단에서 레일을 밀어 전면은 최대 200mm, 루프는 최대 140mm 팬을 원하는 위치에 장착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케이스의 디자인 차원에서 정해진 팬 위치의 제약을 극복하고 원하는 형태의 공기 흐름을 만들 수 있다. 한편, ‘프레임 4000D’는 커세어의 ‘iCUE’ 링크 통합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노출되는 선을 최소화한 구성도 가능하다.
내부 공간 측면에서는 ATX 이상 크기를 가진 E-ATX 규격 메인보드까지 장착할 수 있고, 공랭식 CPU 쿨러는 높이 170mm까지, 그래픽카드의 경우 430mm 길이의 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현재 나와 있는 제품 중에서 공간이 부족해 장착할 수 없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파워 서플라이도 최대 220mm 길이의 제품까지 사용할 수 있어 초고용량의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하는 데도 문제없다. 스토리지 지원은 2개의 3.5인치 드라이브 혹은 4개의 2.5인치 드라이브를 지원하는 다목적 트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