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주요 회의 영어로 소통하자”
||2025.03.05
||2025.03.05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조직장이 참석하는 주요 회의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영어를 사용한다. 이 조치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조 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회의 시 가능하면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해달라”고 임직원에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앤컴퍼니는 조직장이 참석하는 주요 회의 석상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영어 공용어 글로벌 언어 원칙' 가이드를 제작·배포했다. 가이드는 그룹 구성원 5만여명 가운데 약 3만4000명(68%)이 외국인인 점을 고려해, 임직원이 언어장벽 없이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가이드에 따르면 그룹 임직원 중 조직장이 참석하는 모든 회의에선 영어로 쓰고 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해외 사업장간 소통·내부 공유문서 작성 시에도 영어를 사용한다.
원칙 적용의 현실성·합목적성을 고려해 △현지공장 생산 기능직은 영어·현지어 병용 △발표·협의 등 발화·일상 언어는 현지어 자율사용 △정부기관 등 대외용 자료, 법적 이슈 자료 제외 △해외직원 참여 회의시 사업장·공장 모두 영어 사용 등의 기준도 함께 마련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글로벌 언어 원칙이 소통 장벽을 없애고 구성원 간 협업의 합목적·효율·구체성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사 결정 시 글로벌 공용어 사용을 권장하면서 필수 사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영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구성원을 위해 자동 번역·해석을 지원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HK △번역 전문 서비스 컴HK △사내 메신저 AI 번역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들은 조현범 회장이 주도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 일환으로 지난해 업무 현장에 도입됐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