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엄기천 “전기차 수요둔화에도 이차전지 사업 축소 없다”
||2025.03.05
||2025.03.05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이차전지 축소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엄 사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체제에서 이차전지 사업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전기차 캐즘으로 이차전지 프로젝트들이 조금 연장하는 것일 뿐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엄 사장은 올해 양극재 출하량 목표에 대해 “캐즘으로 전기차 생산이 줄고 있지만 저희가 준비한 프로젝트들이 있기 때문에 그에 힘입어 조금 더 늘려 잡았다”고 했다.
국내 유일 음극재 양산 체제를 갖춘 포스코퓨처엠이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리는 상황에 대해 정부 지원 등 논의를 묻는 질문에는 “일단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 지원해야 된다는 공감대는 많이 형성돼 있다”며 “정부, 배터리협회와 구체적인 방안을 지금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 이후 추가 매각 계획과 매각 대금 활용에 대해선 “수익성이 안 나는 사업들은 정리를 했고 이제 피앤오케미칼도 일단 정리할 생각이다”며 “일단 재무 구조 튼튼하게 좀 해 놨고 계속 투자를 시작해 착공한 프로젝트들이 있는데 그 부분에 쓰일 것이다”고 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OCI와 합작해 설립한 피앤오케미칼 지분을 2024년 전략 매각하며 경영에서 물러났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계열 분리까지 진행하며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엄기천 사장은 전기차 캐즘 종료 시점에 대해 “길게 보는 사람은 5년, 짧게 보는 사람은 1~2년 얘기하는데 대부분 3년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2024년에 1년이 지났고 올해, 오는 2025년 지나면 끝날 걸로 예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