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믿다 “과태료 34번”.. 테슬라 전기차, 대참사 터진 상황
||2025.03.05
||2025.03.05
테슬라 FSD 시스템이 한 번의 시험 주행 중에 교통법규 위반 34건을 기록해 화제가 되었다. 자율주행 기술은 더 이상 생경한 기술이 아니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기술에 익숙해짐에 따라 신뢰도를 함께 키워가고 있다. 극단적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활성화한 뒤 잠을 청하는 등 오용과 남용까지 일어나고 있다.
FSD는 가장 뛰어난 자율주행 기능 중 하나로 일컬어지며 그 명성에 맞는 성능을 보여왔다. 그러나, 자신의 홈그라운드를 떠나 중국에서 작동한 FSD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줬다. 하룻 밤만에 34건의 교통법규 위반과 24건의 비상 상황을 만들어낸 충격 근황,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얼마 전, 테슬라는 FSD 시스템의 중국 런칭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의 현지 언론사, Shine이 모델 Y를 이용해 FSD의 주행 성능을 시험한 리포트를 공개했다. 한 번의 시험 주행 중 FSD는 34건의 교통법규 위반과 24건의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상황을 발생시켰다.
이는 중국 기업인 리 오토와 아이토가 제공하는 자율주행 기능의 성능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리 오토는 14건의 교통법규 위반과 9건의 운전자 개입을 발생시켰으며, 아이토는 14건의 위반과 12건의 개입을 발생시켰다.
실제 운용한 사례에서도 FSD는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중국의 자동차 블로거 천 전이 웨이보에 공유한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에서 FSD는 지속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우회전 차로로 인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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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주행에서 FSD는 7건의 교통법규 위반을 기록했고, 천 전은 이에 대해 7건의 과태료를 납부하였다. 7건의 교통법규 위반에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한 우회전과 불법 차선 변경 등이 포함되었다.
Shine은 이 결과에 대해 FSD가 중국의 도로 상황과 법규 및 규칙에 대해 충분히 학습하지 못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의외인 점은 Shine은 실험 결과에 대해 리 오토와 아이토에도 낙제점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아직 자율주행 기능은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는 점 만이 재입증 된 셈이다.
물론, 이는 FSD가 지속적으로 이용되며 학습한다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이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1,260만 원에 달하는 값비싼 상품의 질이 정상적인 이용이 어려울 정도로 조악하다는 점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FSD는 중국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을까? 테슬라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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