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이겨내나…화웨이·SMIC 어센드 AI칩, 엔비디아에 도전장
||2025.03.05
||2025.03.0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내 인공지능(AI) 칩 산업에서 화웨이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미국의 국가 안보 이유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AI 프로세서가 중국 내에서 판매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전했다.
화웨이가 설계한 이 칩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이자 세계 3위인 SMIC에서 제작된다. SMIC는 극자외선 리소그래피(EUV)를 사용하지 않고도 어센드 칩을 생산할 수 있는 N+2 노드를 사용한다. EUV는 미국과 네덜란드가 중국으로의 수출을 허용하지 않는, 반도체 제조의 필수 기술이다.
화웨이와 SMIC는 지난 2020년 미국의 수출 규정 변경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 변경된 규정의 골자는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칩 파운드리가 화웨이에게 최첨단 실리콘을 공급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와 유사하게 화웨이와 SMIC는 네덜란드 ASML로부터 EUV 기계를 들일 수 없다. 그러면서 SMIC는 ASML의 심자외선 리소그래피(DUV)로 7나노미터(nm) 이상의 칩을 생산할 수 있다.
화웨이에게 숨통이 트인 점이라면, 칩 수율이 20%에서 거의 40%로 크게 개선된 점이다. SMIC가 수율을 두 배로 높인 만큼 화웨이는 곧 차세대 AI칩은 어센드 910C를 도입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올해 어센드910B 칩 30만개와 어센드910C 칩 10만개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엔비디아는 중국 AI 칩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나 머지않아 어센드910C가 엔비디아 H100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중국 정부의 지원과 화웨이의 혁신, 그리고 회사의 '할 수 있다'는 태도로 화웨이는 머지않아 현지에서 엔비디아보다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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