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판매 2월 기준 역대 최다… 5개월 연속 증가
||2025.03.05
||2025.03.05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2월 미국 시장에서 역대 2월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추진에도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시장 합산 판매량이 13만881대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4.1% 늘어난 6만7578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6만3303대로 7.2%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기아 합산, 각사별 기준 모두 역대 2월 최다 판매량이다. 더불어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다. 제네시스 역시 554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0.4% 증가하며 역대 2월 기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7.8% 증가한 2만5688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0.2%로 4%포인트(p)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52% 급증한 1만8726대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내 전기차 판매량은 10.4% 감소한 6962대를 나타냈다.
현대차·기아의 2월 판매량은 토요타(-4.9%), 포드(-8.8%), 혼다(-2.8%) 등 미국 내 주요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 양호한 실적이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