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 통제 비웃었다…엔비디아 블랙웰 AI 칩, 中서 버젓이 유통
||2025.03.04
||2025.03.0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이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중국 구매자들은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의 제삼자 거래자를 통해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이 장착된 컴퓨팅 시스템을 구매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중국 기업에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웰은 지난해 엔비디아가 처음 선보인 첨단 AI 반도체로, 지난해 12월 출하를 시작해 최근 분기에서 11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조 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 미국산 칩의 수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도입했으며, 중국은 이 규제의 주요 대상 국가 중 하나였다. 당시 엔비디아는 이러한 제한이 글로벌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같은 수출 규제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AI 개발을 장려하고 최근 중국 개발사인 딥시크가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면서 첨단 반도체 밀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