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경주서 APEC 디지털·AI 협력 논의
||2025.03.03
||2025.03.03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4일부터 7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 정보통신실무그룹(이하 TELWG) 정례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APEC TELWG은 아·태지역 내 정보통신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실무협의체로, 이번 제70차 회의에는 APEC 회원경제 정부 대표, 기업 및 국제기구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2025년 APEC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의 큰 주제 아래 ▲디지털·AI 혁신 활성화 ▲디지털 연결성 및 포용 증진 ▲안전한 디지털·AI 생태계 조성을 우선 의제로 논의가 진행된다.
4일 총회에서는 APEC 회원들의 정보통신 분야 주요 정책 및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APEC 협력사업 등을 논의한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인공지능 위원회, 인공지능법 제정 등 주요 디지털·AI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AI 서울 정상회의 등 국제협력 성과를 홍보하는 한편, APEC 정보통신 분야 협력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APEC 소외지역 브로드밴드 인프라 및 서비스 활성화 강화, 노년층 디지털 포용 정책 공유 사업 경과를 소개해 역내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5일에는 실무그룹 산하 운영그룹별 회의를 통해 APEC 회원들의 AI 이니셔티브, 핵심 인프라 보안, ICT 및 통신기기의 규제 및 적합성 평가 현행화 등을 공유해 역내 정책 및 규제 동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향후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논의한다.
6일에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2개의 워크숍이 연이어 개최된다. 먼저 '사회경제적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신기술 활용 촉진'을 주제로, 주요 정책 이니셔티브 및 혁신 기술·산업·서비스 사례를 공유한다.
7일에는 지난 3일간 진행된 회의 결과를 정리하는 한편, TEL 전략실행계획, 운영규약 개정안 등 운영그룹의 비전과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그중에서도 2025년 8월 개최 예정인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과기정통부는 장관회의 주요 내용과 진행 경과를 공유해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장관회의는 2015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정보통신 장관회의 이후 10년 만에 재개돼 APEC 정보통신 분야 협력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와 함께 부대행사로 '디지털 위크'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은 APEC 의장국으로서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디지털·AI 기술의 기회와 도전과제에 대한 역내 협력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정부의 정책 경험과 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협력 의제를 선도적으로 제시해나갈 예정이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회의는 급변하는 디지털·AI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APEC 회원들의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역내 디지털·AI 협력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8월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논의를 지속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