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2, 유럽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 될까?
||2025.03.03
||2025.03.03
[CBC뉴스] 기아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기아의 최신 모델인 EV2가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두아르도 모사스 기아 스페인법인 딜러 개발 담당 제너럴 매니저는 "유럽 사람들은 소형차를 선호한다"며 EV2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기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에서 EV2를 비롯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유럽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아는 "전기차 하면 기아"라는 인식을 구축해가고 있다. 알바로 가르시아 콘데 기아 스페인법인 딜러 개발 담당 제너럴 디렉터는 기아의 기술력과 디자인이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스페인 전기차 시장에서 2014년 첫 진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지난해 EV6는 스페인에서 2,645대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90만 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현지에서 기아의 인기를 더하는 요소로는 전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 라파엘 나달과의 파트너십이 있다. 나달은 2006년부터 기아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기아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해왔다.
기아는 앞으로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의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인 PV5는 오는 11월 스페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콘데 디렉터는 "스페인 LCV 시장 리더는 도요타고, 다른 브랜드들의 잠재력도 높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도 "기아 PBV는 타 브랜드와 달리 100% 전기차라서 시장에서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