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엔 사무실 나오세요”… 구글, 재택근무 끝내나
||2025.03.02
||2025.03.02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가 직원들에게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독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브린 창업자가 2월 26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소한 평일에는 사무실에 나오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고 2월 28일 보도했다.
브린은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하면 AI가 인간과 비슷하거나 더 똑똑해지는 범용인공지능(AGI)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다"며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개발하는 직원들에게 "주당 60시간이 생산성의 최적점"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코로나19를 거친 후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했다. 직원들은 주 3일은 출근하고 나머지 2일은 재택근무를 한다.
브린은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해지고 있고 AGI를 향한 마지막 경주가 시작됐다”며 “이 경주에서 승리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고 이제 노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2024년부터 주 3일 근무제를 폐지했다. 델 테크놀러지도 같은 해 주 5일 근무제에 돌입했다. AT&T와 JP모건, 골드만 삭스 등도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철회했다.
NYT는 브린의 메모가 주 3일에서 주 5일 출근하도록 하는 구글의 공식 정책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추세와 맞물려 구글도 재택근무를 폐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