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5월 서비스 종료
||2025.03.01
||2025.03.0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터넷 전화 서비스 스카이프(Skype)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1년간 운영해온 스카이프 서비스를 오는 5월 5일 종료한다고 발표하며, 기존 사용자들에게 무료 협업 앱 팀즈(Teams)로의 이전을 권장했다.
"스카이프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를 팀즈에 반영해왔다"며 "이제는 시장에 더 집중하고 혁신을 가속할 시점"이라고 제프 티퍼 마이크로소프트365 협업 앱 및 플랫폼 사장은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 사용자가 기존 로그인 정보로 팀즈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대화 및 연락처도 자동 이전된다. 스카이프 월 구독 서비스는 중단되지만, 남은 크레딧은 팀즈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카이프는 2003년 야누스 프리스와 니클라스 젠스트룀에 의해 개발됐으며, '스카이 피어 투 피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으로 인터넷 기반 무료 통화를 가능하게 했다. 2005년 이베이에 인수된 후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가 85억 달러에 인수하며 한때 1억7000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거느리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의 페이스타임, 페이스북의 왓츠앱, 텐센트의 위챗 등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가 등장하며 스카이프의 입지는 좁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화상회의 수요가 폭발했지만, 줌(Zoom)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스카이프는 부활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같은 시기 팀즈에 집중했고, 2023년 팀즈 사용자는 3억2000만명을 돌파했다. 스카이프는 2023년 3600만명의 일간 활성 사용자를 기록했지만, 팬데믹 초기 4000만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티퍼 사장은 "모바일과 클라우드의 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시장이 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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