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전 노조 간부 ‘취업 사기’ 의혹…경찰 수사 본격화
||2025.02.27
||2025.02.27
경찰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지인에게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기아차 전 노조 간부 A씨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7일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기아자동차 전 퇴직 직원이자 노조 간부 출신인 50대 A 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부터 2023년 12월까지 기아차 노조 간부이던 시절 지인 6명에게 “노조 간부는 1~2명 정도 취업 시켜줄 수 있다. 자녀를 기아차 광주공장에 취업할 수 있게 돕겠다”라며 인사비와 접대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받은 인사비와 접대비는 1명당 8천만 원에서 1억 원 상당이었다. A씨와 관련한 총 피해액은 약 5억7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A 씨에게 돈을 건넨 이후 취업이 되지 않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외에도, 경찰은 기아차 채용사기와 관련해 2건의 사건을 더 수사 중이다. 2건의 경우 7~8년 전 사건으로, A 씨와는 다른 인물이 사기범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