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64억달러 규모 IBM-해시코프 인수 승인…美 FTC는 아직
||2025.02.27
||2025.02.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경쟁 당국이 미국 기술 기업 IBM의 64억달러 규모의 해시코프 인수를 승인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실리콘앵글이 보도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IBM의 해시코프 인수를 승인했다고 발표하며, 규제 기관이 결정 과정을 설명한 내용 전문을 곧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IBM이 해시코프를 인수하겠다고 처음 발표한 지 거의 1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회사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7월 FTC로부터 추가 정보를 요청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시코프는 IT 인프라 관리를 위한 소스 제공 도구를 개발하는 회사로, 대표적인 제품인 테라폼은 클라우드 인스턴스 같은 인프라 자원을 자동화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해시코프는 노마드라는 쿠버네티스 대안을 제공하며, 이는 설치가 쉽고 기능이 제한적이다.
개발자들은 해시코프의 내부 개발된 HCL 구문을 사용하여 테라폼과 노마드를 구성한다. 이는 구성 파일을 더 읽기 쉽게 만드는 표준 프로그래밍 언어의 대안이다.
앞서 해시코프는 개발자들이 매년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약 5억 번 이상 다운로드한다고 밝혔다. 해시코프는 지난해 12월 5일 기준 3개월 동안 4856명의 고객으로부터 1억734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IBM은 지난해 4월 해시코프 인수 의사를 발표했다. IBM은 3년 전에도 오픈 소스 생태계의 주요 업체인 레드햇을 34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레드햇 인수는 해시코프 인수에 대한 반독점 규제의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다. 그러나 CMA는 해시코프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저하시키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이를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