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머레이 그룹, 초경량·친환경 차량 구조 개발 프로젝트 착수
||2025.02.26
||2025.02.26
고든 머레이 그룹(GMG)이 초경량화 및 친환경 차량 구조 개발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컨소시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M-LightEn 프로젝트(Monocoque architecture – Lightweight and Low Energy)’라는 이름의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3년간 기존 대비 25% 가벼우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50%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차량 모노코크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정부의 ‘이노베이트 UK’(Innovate UK)와 첨단 추진 기술 센터(APC)의 지원을 받으며, 카본 쓰리식스티(Carbon ThreeSixty), 콘스텔리움(Constellium), 런던 브루넬 대학교(Brunel University of London) 등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영국 내 약 16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며, 경제적으로는 약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0억 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GMG는 컨소시엄을 주도하며 연구, 설계, 제작, 그리고 디지털 및 실물 모노코크 프로토타입의 검증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된 혁신적인 모노코크 구조는 향후 다양한 차량 포트폴리오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차량 중량을 줄임으로써 성능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GMA)의 차량이 슈퍼카 중 가장 낮은 탄소 배출량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MG 전략·사업 총괄인 장필리프 라운버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에게 매우 흥미로운 기회다. 회사는 항상 최신 소재, 기술, 공정을 활용해 운전자 중심의 슈퍼카를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M-LightEn 프로젝트는 슈퍼카 분야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전반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고, 혁신적인 신소재와 공정을 시장에 도입하는 과정을 단축하며 위험 요소를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차량 전체 수명 주기 동안 탄소 배출량을 3분의 1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AI를 활용해 설계를 정밀하게 조정하고, 새로운 소재 및 제조 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콘스텔리움과 브루넬 대학교는 80%가량이 영국 내 소비자 스크랩 알루미늄을 재활용한 초고강도 압출 부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카본 쓰리식스티는 거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초경량 탄소섬유 복합 부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는 이미 시작됐으며, 현재 새로운 소재 및 접합 기술 연구가 진행 중이다.
컨소시엄은 M-LightEn 프로젝트의 성과가 2027년 말까지 소량 생산을 위한 상용화 단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일반 자동차 산업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브루넬 대학교의 금속공학 교수 제프 스캐먼스는 "이번 프로젝트는 콘스텔리움과 브루넬이 5년간 진행한 EPSRC 'STEP Al' 프로그램에서 개발한 고강도 압출 알루미늄 합금 기술을 실용화할 중요한 기회다"라며 "M-LightEn 프로젝트는 폐차된 알루미늄을 재활용하고, 이를 최신 열기계 가공 기법을 활용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압출 알루미늄 합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