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N, 테슬라 넘어 일본 랩 타임 신기록..전기차 성능 입증
||2025.02.26
||2025.02.26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일본에서 전기차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일본 츠쿠바 서킷 코스 2000에서 열린 ‘어택 츠쿠바(Attack Tsukuba) 2025’의 '레이싱카 & 슬릭타이어 클래스'에서 아이오닉 5 N TA(Time Spec) 차량이 57초 446의 랩 타임을 기록하며 전기차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 ‘어택 츠쿠바 2024’에서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1033PS)가 세운 59초 598보다 2초 이상 단축된 것으로,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양산차의 핵심 요소인 차체, 모터, 배터리를 유지하면서 레이스에 필요한 최소한의 변경을 적용한 모델이다. 소프트웨어 튜닝을 통해 리어 모터 출력을 37PS까지 끌어올려 총 687PS의 합산 출력을 발휘하며, 모터스포츠 사양의 브레이크, 새로운 쇼크 업소버, 18인치 요코하마 ADVAN 005 슬릭 타이어를 장착했다. 또한, 하이 다운포스 공기역학 패키지를 적용해 트랙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차와 협업한 일본의 인기 카레이서 타니구치 노부테루는 “아이오닉 5 N TA Spec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코너링과 제동력이 뛰어나며 높은 출력을 갖고도 완벽한 제어력을 제공해 불안감 없이 마음껏 주행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우 현대 N 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이번 신기록은 현대차의 우수한 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현대 N은 고성능 전기차가 글로벌 자동차 문화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