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AI 에이전트포스에 구글 ‘제미나이’ 도입
||2025.02.26
||2025.02.26
세일즈포스가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AI 에이전트포스에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세일즈포스는 AI 모델 선택의 폭을 넓히고, 기업들이 보다 유연한 환경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9월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번 확장을 통해 에이전트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커스터머 360 등 주요 AI 서비스를 구글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특정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비즈니스 목표에 맞는 기술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제미나이 모델이 적용되면서 에이전트포스는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을 갖추게 되며, 200만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를 활용해 복잡한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구글의 ‘버텍스 AI(Vertex AI)’와 연동하여 실시간 검색 및 분석 기능을 강화했다.
이 같은 변화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보험 업계에서는 사고 현장 사진과 음성 증언을 AI가 분석해 보험금 청구의 타당성을 평가할 수 있으며, 공급망 관리(SCM)에서는 배송 추적 데이터와 실시간 기상 정보, 항구 혼잡도 등을 분석해 물류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AI 보안과 신뢰도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통합 플랫폼(Unified Platform)’을 구글 클라우드의 AI 인프라에서 운영할 수 있으며,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Einstein Trust Layer)’의 ▲다이나믹 그라운딩 ▲제로 데이터 리텐션 ▲독성 검사 등의 기능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다. 또한, 향후 세일즈포스의 제품이 구글 클라우드에 출시되면, 고객들은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관련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세일즈포스는 서비스 클라우드와 구글의 ‘고객 인게이지먼트 제품군(Customer Engagement Suite)’을 연계하여 AI 기반의 실시간 음성 번역, 상담원 간 업무 전환, 맞춤형 상담 가이드 등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담원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 문의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세일즈포스는 협업 및 데이터 분석 환경 개선을 위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및 빅쿼리(BigQuery)와의 통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슬랙(Slack)과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Gmail)의 연동 기능이 강화되며, 태블로(Tableau)와 루커(Looker) 간의 연결을 통해 데이터 분석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AI 기술을 보다 안전하고 유연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일즈포스는 기업들이 AI 기반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