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가정에 전력 공급…기아, 스마트 충전·V2H 서비스 개시
||2025.02.26
기아가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스마트 충전, V2H(Vehicle to Home)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 충전은 네덜란드, V2H는 미국 캘리포니아 등 7개주(州)에서 출시했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는 전기차를 자동으로 충전하고, 주행 후 남는 전력은 가정용으로 활용하거나 향후 전력망과 연계해 전력을 판매할 수도 있어 추가적인 경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스마트 충전은 고객이 전기차에 충전 플러그를 꽂아두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시간대별 전기료 차이를 분석해 최적 요금 도달 시 전기차를 충전해 주는 서비스다.
고객은 스마트 충전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아 스마트 차지’를 통해 실시간 충전량과 에너지 비용 절감 현황 등을 확인해 충전 요금을 관리할 수 있다.
기아는 향후 스마트 충전 서비스와 연동해 전기차 잉여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V2H 비상전원은 전기차를 가정의 전력원으로 쓰는 서비스다. 전기료가 쌀 때는 전기차를 충전하고, 비쌀 때는 전기차에 충전한 전력을 집에서 사용할 수 있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전 등 비상시에 전기차에 충전한 전력을 가정용으로 대체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주요 지역 상황을 고려해 스마트 충전과 V2H 비상전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대차도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