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中 AI 연관 산업 1000조 규모… 국유 기업 중심 디지털 전환 가속”
||2025.02.25
||2025.02.25
중국 정부가 ’신품질 생산력’을 내세워 경제 구조를 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특히 국유 기업을 통한 AI 산업 발전 가속화에 주력하고 있다.
25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중국 ICT 시장동향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AI 기술을 제조·의료·교통·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디지털 경제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차이나 텔레콤의 계열사 ‘천익 클라우드(Tianyi Cloud)’는 클라우드 기반 AI 연산 네트워크 및 AI 인프라 플랫폼을 개발하며 중국의 AI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 ’AI+ 이니셔티브’를 국가 전략으로 발표하며, AI 산업 육성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2024년 AI 핵심 산업 규모는 4000억위안(약 79조원), 연관 산업 규모는 5조위안(약 98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AI 필수 인프라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서는 광둥성 사오관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에 2억6000만위안(약 513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및 보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선전·홍콩·마카오 경제권과 협력해 스마트 시티, 의료, 교육 분야까지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이 확산됨에 따라 AI를 악용한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5월 AI 관련 사기 피해액이 1억8000만위안(약 355억원)에 달하면서, 중국 당국은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라벨링 및 메타데이터 삽입을 의무화하는 등 새로운 규제 정책을 도입했다. 또한, AI 생성 콘텐츠의 워터마크 의무화, 플랫폼 책임 강화 등 기술적·법적 대응책도 시행 중이다.
한편, 베이징은 글로벌 8위 규모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평균 대비 17.8배 높은 생태계 가치와 31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은 글로벌 9위를 기록했지만, 2021∼2023년 기준 생태계 규모는 베이징의 절반 이하, 투자금 회수(엑시트) 규모는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