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현 급등, 삼성·현대·기아 "K로봇용 배터리 개발" 소식에 주가 불기둥
||2025.02.25
||2025.02.25
삼현(437730)의 주가가 급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현의 주가는 오전 11시 32분 기준 전일 대비 18.42% 상승한 1만4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삼성SDI가 현대차·기아와 협업을 통해 고성능 로봇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봇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삼성SDI는 현대자동차그룹 의왕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각각 보유한 자원과 전문 기술 역량을 한 곳에 모아 로봇 최적화 배터리를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 로봇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대부분의 로봇 산업군은 전용 배터리가 없어 전동 공구나 경량 전기 이동수단(LEV) 등에 쓰이는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로봇 특성상 구조가 복잡하고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이라 규격에 맞춰 적용하면 출력 용량도 함께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양사는 배터리 형태를 제한된 공간에 최적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출력과 사용시간을 대폭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 소재를 개발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배터리 효율 고도화를 추진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신규 개발 배터리의 로봇 적용 평가 및 성능 고도화를 담당한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삼성SDI와 로봇 시장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 위해 오는 3월에 예정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 삼성SDI 전시관에서 현대차·기아의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모베드(MobED)를 전시할 계획이다.
로봇 사업은 삼성, LG, 현대, SK 등 국내 유수 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며, 엔비디아, 테슬라,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로봇 개발을 본격화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로봇 시장은 2023년 472억7000만달러에서 2034년에는 약 2127억70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급성장 산업이다.
이에 국내 로봇 부품 업체인 삼현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현은 국내 관절 모터 및 제어기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로봇을 비롯해 자동화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삼현은 1988년 설립되어 지난 3월 코스닥에 상장한 자동차·방산·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이다. 2014년 국내 최초로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변속기)을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기점으로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 기술을 확보하면서 세계 최초로 밸브듀레이션 조절기술 양산과 변속기 레버 이동기술 국산화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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