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67% “저커버그 싫어”… 일론 머스크 앞질러
||2025.02.23
||2025.02.2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중 저커버그 CEO에 대한 비호감이 더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미국의 여론조사 업체인 퓨 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1월27일~2월2일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미국 성인의 54%는 머스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에 대해서는 67%가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저커버그는 매우 비호감이 26%, 비호감이 41%로 집계되고, 머스크는 매우 비호감이 36%, 비호감이 18%으로 집계돼 매우 비호감 비율은 머스크가 더 높았다.
긍정적인 견해는 저커버그가 25%였으며, 호감이 23%, 매우 호감은 2%에 그쳤다. 반면 머스크는 호감이 31%, 매우 호감이 11%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센터는 머스크는 공화당원들이 대체로 호감을 표했고, 민주당원들은 대체로 비호감을 표해 매우 양극화된 결과를 얻었으나, 저커버그는 양당의 대다수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보수적인 공화당원의 84%를 포함해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의 73%는 머스크에 호의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 유권자의 12%만 호의를 표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또 민주당원은 머스크에 대해 85%가 비호감이라고 답했다. 이중 30세 미만 성인 67%는 머스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고, 30~49세는 53%, 50세 이상은 49%가 부정적인 답을 했다.
저커버그의 경우 공화당원 60%, 민주당원의 76%가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30세 미만 성인 70%, 30~49세 사이의 성인 72%가 비호감을 표했다. 50세 이상은 62%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X(옛 트위터) CEO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지출 삭감을 모색하는 정부 효율성부를 이끌고 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소유한 메타의 회장 겸 CEO다. 저커버그는 최근 메타 플랫폼에서 팩트체크를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포함해 정치적 논쟁에 휘말린 상태다.
퓨 리서치센터의 이전 조사에서는 미국인들이 대체로 소셜 미디어 회사가 미국 정치에서 너무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