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출범 반년 만에 국가AI위원회 홈페이지 오픈
||2025.02.21
||2025.02.21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국가AI위원회가 출범 반년 만에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AI위원회는 국가 AI 정책 심의 기구로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부위원장을 맡고,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국가안보실 제3차장을 비롯해 민간위원, 정부위원 등 40여명으로 구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 등 부처 관료들도 위원회 지원단에 파견직으로 합류했다. 지원단은 각각 정책기획국과 확산기획국으로 나뉘는 데 각각 과기정통부와 기재부 관료가 국장을 맡았다.
21일 오픈된 국가AI위원회 홈페이지는 위원회 개요를 비롯해 ▲위원회 활동 ▲정책공간 ▲소통공간 등 크게 4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위원회 개요'에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비롯해 위촉직 위원 소개와 조직도가 담겼다. '위원회 활동'에는 위원회 전체회의와 워크숍 활동, '정책공간'에는 AI 활용과 전략 관련 정부 정책 방향 자료가 수록됐다. '소통공간'에는 공지사항과 보도자료 등이 올라가 있다.
3차 위원회 회의까지 개최한 국가AI위원회는 출범 반년이 가까워지는 시점까지 홈페이지를 갖추지 못해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었다. 관가에서는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위원회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우선 예비비로 예산 26억원을 확보한 위원회는 이번 홈페이지 오픈으로 본격적으로 활동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단 홈페이지는 아직 보완할 부분이 발견된다. 포털 등록이 되지 않아 사이트 도메인으로 직접 접속하는 것 외에 포털에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또는 '국가AI위원회'를 치더라도 홈페이지가 바로 뜨지 않는다.
소통공간 공지사항에는 1차 전체회의 개최 소식 하나만 올라와있을 뿐 이후 회의나 행사 관련 사항은 업로드되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을 비롯해 다수 게시물 등록일은 지난해 9월23일로 돼 있어 홈페이지 자체는 구축돼 있었지만 오픈 절차가 늦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부터는 해외 동향 등 정책자료 업로드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원장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지난 20일 3차 회의를 개최한 위원회는 소수정예팀을 공모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와 GPU를 전폭 지원하는 '월드베스트 LLM'(WBL)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외 최고 AI 인재가 팀을 이뤄 겨루는 '글로벌 AI 챌린지'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