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80%, 데이터 기반 HR 결정에 AI 활용“
||2025.02.20
||2025.02.20
워크데이가 한국 기업의 HR 리더들이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전략적 인재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대기업에 종사하는 1515명의 비즈니스 리더 및 HR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한국에서는 15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한국 기업의 약 80%가 HR 업무 수행과 인재 관리 프로세스 단순화를 위해 AI 및 머신러닝(ML)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세안 국가(88%)보다는 낮지만, 북아시아(72%), 호주·뉴질랜드(70%), 일본(48%)보다는 높은 수치다.
정응섭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오늘날 한국 기업들은 HR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AI와 머신러닝을 통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최고의 인재를 유치, 육성,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사람 중심의 전략적 접근이 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도입이 확산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HR 변혁 과정에서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AI와 같은 신기술을 도입하려면 높은 수준의 투자와 전문성이 필요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 확보와 개발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은 비즈니스 민첩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47%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애자일(agile) 경영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AI와 ML을 ▲분석 및 보고(54%) ▲인력 관리(47%) ▲직원 기록 관리(47%) 등에 주로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조사에 응답한 한국 기업의 고위 관리자와 HR 전문가 78%는 글로벌 팬데믹 이전보다 현재 데이터 관리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데이는 “HR 부서는 실시간 인력 데이터 및 분석을 통해 인건비와 같은 핵심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AI와 ML 기반의 데이터 분석이 통합될 경우, HR 부서는 보다 전략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고 조직의 성장과 변화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