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美 인텔과 협력 요구 불응하면 반독점 조사 받을 수도"
||2025.02.19
||2025.02.19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의 협력에 불응할 경우 미국이 ‘반독점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대만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중국시보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당국의 ‘인텔 구하기’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대만 TSMC에 대한 압박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미국이 반독점 조사 여부를 협상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보다 뒤처진 미국의 첨단 제조 공정 기술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첨단공정의 품질과 수율을 개선하지 못하면 TSMC와 미국 측의 협력으로 인해 삼성전자 첨단 공정의 수주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텔의 사업 부문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브로드컴의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 미국 기업인 브로드컴이 2016년 싱가포르의 아바고에 인수된 후 일각에서 퀄컴의 반도체 기술이 브로드컴을 통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고 했다.
앞서 2018년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를 추진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퀄컴 인수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여파로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브로드컴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었는데 퀄컴 인수 실패 후 본사 소재지를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로 옮겨 현재는 미국 기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