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덴컴, 미국법인 설립…음성인식 치과 솔루션 진출
||2025.02.19
||2025.02.19
헬스케어 스타트업 덴컴이 미국 델라웨어주에 현지법인 '알작 AI'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덴컴이 100% 출자한 미국 법인은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치과 솔루션을 개발·공급한다. 덴컴은 치과 분야에 특화된 AI 음성인식 엔진 '덴스퍼'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진료 중 의사 음성을 자동으로 의료기록으로 변환해주는 '보이스 차팅', 외국인 환자에게 동시 통역을 지원하는 다국어 상담 기능, 의사가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치과 의료 영상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보이스 뷰어 컨트롤러' 등을 제공했다.
덴스퍼는 덴탈 전문 음성 데이터 학습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결합해 높은 수준의 음성인식 기능을 자랑한다. 음성 텍스트 변환(STT) 정확도는 99%를 넘고, 영어와 프랑스어 등 다국어도 지원한다.
덴컴은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치과 전시회 'GNYDM'에 참여하는 등 AI 기반 치과 음성인식 솔루션의 시장성·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법인 설립으로 미국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미국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미국 치과 시장은 150개부터 3000개까지 병원이 하나의 헤드 오피스에서 시스템을 통합·운영한다. 덴컴은 이러한 특성에 맞춘 솔루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임병준 덴컴 대표는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로 치과 진료 효율성과 정확성을 향상할 수 있다”면서 “전시회 참가로 현지에서 AI 음성인식 기술 필요성을 확인한 만큼 이번 법인 설립으로 북미·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