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 보조금 1720만 원” 서울 사는 예비 오너들은 피해본다?
||2025.02.19
||2025.02.19
2025년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 변화와 함께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중국 BYD가 2000만원대 전기차를 내놓으며 ‘반값 전기차’ 열풍을 불러온 가운데, 국내에서는 보조금 혜택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차량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최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는 기아 더뉴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모델로, 국비와 지자체 보조금(경상남도 기준)을 합치면 총 17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같은 조건에서 테슬라 모델 Y는 134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차량 가격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차량 가격이 53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 100%를 지급받을 수 있고, 53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의 50%만 지원된다.
8500만원 이상의 차량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비 보조금 기준으로 보면 기아 더뉴 EV6 롱레인지 모델은 542만~580만원, 스탠다드 모델은 511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기아의 소형 SUV EV3는 479만~565만원, 대형 SUV EV9은 257만~275만원, 니로 EV는 499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의 보조금은 작년에 비해 줄었다. 아이오닉6는 526만~575만원, 더 뉴 아이오닉5 롱레인지는 542만~577만원이 지급된다.
코나 일렉트릭은 447만~524만원,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500만원, 레이 EV는 455만원을 지원받는다.
각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체적으로 전기차 구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는 2024년 생산분에 대해 추가 할인을 제공해 EV6 스탠다드 모델(4660만원)을 경상남도에서 구매할 경우 최대 200만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 가격이 약 2590만원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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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도 올해 큰 차이를 보인다. 경상남도가 최대 1140만원을 지원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며, 경상북도 역시 600만~1100만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서울시는 150만원,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200만~400만원, 세종시는 250만원을 지원한다. 강원도(251만~288만원), 제주도(400만원) 등도 보조금 대상 지역이다.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모델을 경상남도에서 구매하면 실구매 가격이 2500만원대까지 내려간다.
수입 전기차 중에서는 테슬라 모델 Y가 169만~202만원, 모델 3는 183만~202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는다. BMW i4 e드라이브 40과 i4 M50은 172만원, iX1 x드라이브 30은 154만원이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중 ID.4 프로는 422만원, ID.5 프로는 215만원, 아우디 Q4 e-트론은 131만~132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전기차 구매자는 기본 보조금 외에도 청년·다자녀 가구·택시 등 특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전기차 시장은 정부 보조금 정책과 제조사 할인 혜택을 활용하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6, 테슬라 모델 Y 등 인기 모델이 높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지자체 보조금과 제조사 할인 프로모션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최적의 가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보조금 정책을 고려하면, 경상남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2000만원대 전기차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기아 EV6 롱레인지 모델이 가성비 최고의 전기차로 떠오른 가운데, 앞으로도 보조금 변화와 전기차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