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라이브 동영상 보관 기간 30일로 단축
||2025.02.19
||2025.02.19
페이스북이 19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사용자들의 라이브 방송 녹화물을 3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18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운영사 메타는 이날 라이브 동영상의 저장 기간을 30일로 한정한다고 발표했다. 라이브 영상은 30일 이후 자동 삭제되며 사용자들은 그 전에 영상을 다운로드 하거나 90초 길이의 릴스(Reels) 형태로 프로필에 공유할 수 있다.
메타 측은 이번 정책 변경에 대해 "대부분의 라이브 영상 조회는 방송 후 첫 몇 주 이내에 집중된다"면서 "저장 정책을 업계 표준에 맞추고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최신 라이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미 저장된 30일 이상 된 라이브 영상들도 삭제 대상이다. 다만 페이스북은 아카이브가 완전히 삭제되기 전 이메일과 앱으로 사전 알림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은 알림 수령 후 90일 이내에 영상을 다운로드하거나 이전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향후 몇 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오래된 방송 녹화물을 정리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의 영상 저장을 돕기 위해 여러 다운로드 도구를 제공한다. 알림을 받은 사용자는 특정 기간 내 모든 영상을 일괄 다운로드하거나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등 클라우드 서비스로 직접 이전할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한 사용자들을 위해 페이스북은 '연기 요청' 옵션도 마련했다. 알림 내 '자세히 알아보기'를 선택한 후 '연기'를 클릭하면 추가로 6개월의 기간이 주어진다.
한편 페이스북 라이브의 경쟁자인 트위치는 일반 스트리머의 라이브 동영상을 14일, 제휴사나 파트너·프라임 스트리머의 방송은 60일 간 저장한다. 유튜브는 라이브 방송을 일반 동영상으로 변환해 무기한 저장이 가능하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