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압박·폭언에 결국....BMW 판매하던 영업직원 숨진 채 발견
||2025.02.18
||2025.02.18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지난 17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BMW 신차사업부에서 일하던 영업직원 A씨가 사무실 인근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 30대 가장이었다. 경찰은 A씨의 사인에 대해 타살혐의 등이 발견되지 않아 변사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지점 인근 BMW 매장에서 근무했던 A씨는 영업 압박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 해당 매장은 BMW코리아 공식 딜러사다.
A씨가 영업 압박을 받은 정황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과거 A씨는 블라인드에 “(자동차를) 파는 족족 수당을 박으면 남는 게 없어 어떻게 다음 차를 파냐"라며 "모든 카톡, 텔레그램 등의 내용을 캡처해서 모아두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바 있다.
정황상 A씨는 오랜기간 영업 압박에 시달려 왔고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고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딜러 사이 할인 경쟁이 붙어 부채가 쌓이고 있다는 내용과 실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폭언과 협박이 있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BMW코리아 측은 A씨의 죽음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한편 BMW코리아 공식 딜러사로는 코오롱모터스, 도이치모터스, 바바리안모터스, 삼천리모터스, 동성모터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