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필사’ 인기에...29CM 고급 문구류 거래액 75%↑
||2025.02.17
||2025.02.17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무신사 운영 온라인 셀렉트숍 29CM는 손글씨를 쓰는 '라이팅힙' 트렌드의 확산으로 올해 들어 문구·사무용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숏폼 등 자극적인 디지털 콘텐츠에 질린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텍스트힙', '디지털 디톡스' 등 아날로그적인 행동이 유행하고 있다. 손글씨를 멋지게 생각하는 라이팅힙 역시 해당 유행의 일환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2일까지 29CM에서 고급 만년필, 볼펜, 연필 등 필기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가 늘었다. 다이어리·플래너는 64%, 노트류는 43% 이상 거래액이 증가했다. 툴박스, 북스탠드 등 책상을 꾸미는 데스크용품도 거래액이 2배 증가했다.
해당 기간 프리미엄 문구 브랜드 매출도 크게 늘었다. 29CM에서 고급 문구 편집숍 '포인트 오브 뷰'는 전년 대비 거래액이 7.6배 넘게 증가했다. 해외 유명 연필을 선보이는 브랜드 '흑심'의 거래액은 2배가 늘었고 만년필용 노트로 유명한 일본 문구 브랜드 '미도리'는 75% 거래액 신장했다.
29CM가 준비한 문구 박람회인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 얼리버드 티켓도 발매 3일 만에 전량 매진됐다.
29CM 관계자는 "텍스트힙 열풍에 이어 필사하거나 일기를 쓰는 등 일상에서 손글씨로 기록하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29CM를 찾는 문구 수집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