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車도 이제 전기차로?!”.. 포르쉐 잡으러 나온다는 신형 전기 SUV에 ‘주목’
||2025.02.15
||2025.02.15
랜드로버가 2026년까지 6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려던 계획을 연기했지만, 새로운 전기 모델들이 하나둘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혹한기 테스트 중 포착된 레인지로버 벨라 EV는 랜드로버의 전기차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핵심 SUV다.
벨라 EV는 랜드로버의 첫 번째 전기차는 아니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타이틀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레인지로버 EV가 가져간다. 하지만 벨라 EV도 그 뒤를 이어 빠르게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출시 시점은 2026년 초로 예상되며, 실제 소비자 인도는 2026년 중반부터 2027년형 모델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벨라 EV는 랜드로버 최초로 EMA(Electric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적용하는 모델이 된다.
반면, 레인지로버 EV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함께 사용되는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의 전동화 버전을 활용한다.
EMA 플랫폼은 향후 랜드로버의 다양한 중형 전기 SUV 라인업에 적용될 예정이며, 고효율 전기 파워트레인과 최적화된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벨라 EV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한 낮은 루프라인과 날렵한 사이드 윈도우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어, SUV이지만 쿠페형 디자인 요소가 강하게 반영된 모습이다.
특히, 후면 유리가 매우 작거나 아예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근 재규어의 신형 전기 세단이 후면 유리를 제거한 것과 유사한 디자인 접근 방식이다.
실내 공간 구성도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내연기관 벨라는 2열 좌석만 제공하지만, 테스트 차량의 뒷문 위치를 고려할 때 3열 좌석 추가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3열이 추가되지 않는다면, 트렁크 공간이 더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존 벨라와 유사한 클램쉘 형태 보닛, 대형 알로이 휠, 플러시 도어 핸들이 유지되지만, 후면 디자인에서는 변화가 예상된다.
번호판 위치가 테일게이트에서 범퍼 하단으로 이동했으며, 이는 최근 출시된 레인지로버 및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동일한 디자인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벨라 EV는 출시 후 포르쉐 마칸 EV와 직접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마칸 EV는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하며, 기본 모델 가격은 7만 5,300달러(약 1억 원), 최고출력 355마력(360 PS / 265 kW)을 발휘한다.
최상위 트림인 터보 일렉트릭 모델은 10만 5,300달러(약 1억4천만 원)에 630마력(639 PS / 470 kW)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벨라 EV 역시 비슷한 가격대와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랜드로버가 전기차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